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3국 동맹 전쟁 (문단 편집) === 협상은 없다 === 투유티 전투는 파라과이 입장에서는 국가의 명운을 건 마지막 한 방이었고 파라과이의 남은 병력을 모두 동원한 이 전투에서 참패한 후 로페스는 패배를 직감하며 종전협정을 맺고자 온갖 외교적 수단을 써 봤지만 3국의 분노를 잠재우는데는 역부족이었다. 그래도 어찌 3국의 분노는 잘 가라앉혀 놔서 협상장에 이끌어냈고 로페스는 1866년 9월에 종전협상을 하고 파라과이의 패전을 인정하면서 종전후 자신도 대통령직에서 사퇴하는 형식의 종전평화협정에 사인하려고 했다. 그런데 협상직전 3국 동맹간의 비밀협상이 드러나게 되는데 {{{#!wiki style="border:2px dashed gray;border-radius:0px;padding:12px" {{{#000,#ddd * 1) 3국 동맹 구성원 중 혼자 파라과이와 단독 강화로 배신 때리기 금지. * 2) 로페스 대통령, 파라과이 정부, 군부 핵심인사는 무조건 사형. * 3) 파라과이 독립은 보증함. * 4) 막대한 전쟁 배상금과 영토 분할로 파라과이를 뜯어먹자.[*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의 국경을 서쪽은 파라과이 강, 동쪽은 파라나 강으로 축소시켜서 영토 분할을 설정하기로 합의하였다.] }}}}}} [[브라질 제국]], 정확히는 [[페드루 2세(브라질)|페드루 2세]]의 의중이 반영된 이 비밀협상 내용을 안 로페스는 격분하여 바로 협상을 깨 버리고 아예 '''"[[옥쇄|조국과 같이 죽으리]]"'''라며 절대로 질 수 없다는 대통령령을 내리기에 이르렀다.[* 이후 바로 벌어진 쿠루파이티 전투에서 파라과이군은 3국 동맹군의 멱을 따고 족쳐놨다. 평화협상 당시 파라과이군이 재빨리 재정비를 해 놔서 가능했던 승리였다.] 항복을 권하거나 전쟁을 피하려는 사람이 눈에 띄면 사형에 처하는 식이었다. 이러다보니 반발도 거세 내부에서 분열도 이뤄졌다. 아순시온 약탈 이후 세워진 임시정부는 아르헨티나로 망명했던 반 로페스 인사들이 돌아와서 세운 것이다. 이들도 전쟁 말기에 브라질 제국군 편에 가담했다. 이후 전염병이 돌아 양쪽 군대가 피해를 입어 소강 상태로 접어들고 약 2년간은 소규모 국지전으로 전쟁이 진행되었다. 거인 같은 두 나라와 이들의 지원을 받는 신생 독립국. 3개 나라를 상대하기엔 여전히 작은 파라과이인지라 장기전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[* 원래 [[약소국]]들이 전쟁을 벌일 경우 [[속전속결]]로 끝내려고 하는 경향이 크다. [[북한]]의 전쟁교리도 마찬가지로, '''무조건 초반에 끝내야 한다'''는 것을 전제로 한다. 자체적인 국력이 약해 장기전으로 갔다간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.] 구도였다. 마지막에는 있는 거 없는 거 다 끌어 모아다가 혹독한 훈련을 시켜 무조건 전쟁터로 내모는 바람에 '''남성 인구의 90%'''가 사망하거나 [[노예]]로 끌려가는 대참사를 당한 바 있었다. 전후 남겨진 남성이 약 '''3만 명'''이었다고 한다. 전쟁 말기에는 10살 이하 [[소년병]]까지 훈련시키고 설상가상으로 보급도 제대로 못한 채 전투복 바지만 입고 총만 쏘거나 그냥 칼만 가지고 [[우라돌격]]만 하던 게 파라과이군의 참혹한 현실이었다. 남미에서 유일하게 시행하던 국민 징병제와 전쟁당시 남미 최고의 경제력으로 끌어올린 정예병사 수준과 양질의 무기, 보급으로 3국 동맹을 밀어붙이던 것도 어디까지나 전쟁 초반이었다. 중반부터 파라과이군은 상당수 병사들이 전투화를 못 신고 맨발로 다녔으며 무장도 머스킷 위주였다. 전투복도 다 해져서 이리 찢기고 기워서 누더기가 된 걸 입거나 막판에는 아예 바지만 입거나 다 찢긴 걸 허리에 두른 참담한 전투복장이 나올 지경이었다. 그나마 남은 군복들도 장교들에게 우선 지급됐고 하도 남자란 남자는 다 징병하는 통에 일손도 부족해져 식량 생산, 무기 생산에도 차질이 생겼다. 남은 여자들이 농사를 짓고 공장에서 탄 갈고 옷 만들면 되겠지만 후반에는 여자들도 죄다 징집하면서 보급이 엉망이 되었다. 물론 파라과이를 상대하던 3국도 어디까지나 파라과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았던 거지,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래저래 처지가 열악해진 건 마찬가지였다. 아래의 로페즈 대통령의 최후를 다룬 영상에서 알 수 있듯 장교들을 제외한 브라질 육군 사병들이 허름한 흰색 작업복을 걸치고 전투를 치르는 거지꼴이 일상이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